손흥민(30, 토트넘)의 부진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4경기에 선발로 나왔지만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손흥민은 지난 29일 치른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74분을 뛰고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교체 후 손흥민은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9월 1일 웨스트햄을 상대한다. 손흥민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팅엄전 손흥민 대신 들어가 도움을 올린 히샬리송이 대체자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BBC의 맷 번스는 31일 “손흥민은 전방에서 창의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노팅엄전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이 지나치게 깊게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콘테는 창의적으로 손흥민을 소외시키고 있다”며 콘테 감독의 전술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BBC는 “토트넘 미드필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손흥민은 깊은 포지션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콘테는 경기마다 최소 50분 이상은 이렇게 경기하도록 전술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팅엄전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의 움직임은 코너플랙 부근과 수비지역까지 깊게 관여돼 있다. 정작 손흥민의 주무대인 좌측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터치한 적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공백을 볼 수 있다. 위협적인 움직임을 뜻하는 빨간색은 보이지 않았다.
BBC는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공격에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 교체됐을 때 펄쩍펄쩍 뛰는 것이 당연하다. 히샬리송이 대신 들어갔을 때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인 것도 당연하다. 콘테는 히샬리송에게 (손흥민에게 없는) 공격에서 자유를 줬다”며 손흥민을 변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노팅엄전 손흥민 히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