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 '2022 e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그랜드 파이널 챔피언 등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8.31 11: 52

심레이싱 최강자의 영예는 김규민에게 돌아갔다. 
김규민은 지난 30일 열린 ‘2022 e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그랜드 파이널 3연전(1~3R)서 세 번의 예선서 1위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1, 2, 3라운드에서 각각 3위, 5위, 1위를 기록하며 합계 62포인트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위를 달성한 김규민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을, 2위 김영찬과 3위 박윤호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022 e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그랜드 파이널은 1라운드 실버스톤GP(1LAP=5.901km, 14LAP), 2라운드 잔드부르트(1LAP=4.307km, 16LAP), 3라운드 레드불링GP(1LAP=4,326km, 16LAP) 에서 진행됐다. 

슈퍼레이스 제공.

그랜드 파이널 1라운드가 시작되고, 경기 초반 상위권은 예선 그리드 순으로 순위가 유지된 반면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이 일어났다. 5랩에서 1위로 달리던 김규민(20)과 2위로 달리던 김영찬(21) 간의 한 차례 경합이 있었지만, 김규민이 감각적인 브레이킹으로 방어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6랩에서는 김영찬의 뒤를 노리고 있던 박윤호(18)가 날카로운 인코스로 김영찬을 추월하며 2위에 올라섰고, 7랩에서 전략적으로 PTP(Push to Pass)를 사용하여 김규민 마저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박윤호는 이후 냉철한 레이싱으로 일말의 여지도 주지 않은 채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하였다. 2위는 김영찬이 차지했으며, 폴 포지션이었던 김규민은 3위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 ‘FASTEST LAP AWARD’는 강신홍(23)이 차지하며 30점의 FASTEST LAP 포인트를 획득하였다.
2라운드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로 임재혁(27)이 1위를 차지하였다. 1랩부터 치열한 레이싱이 벌어졌으며, 2위로 달리던 임재혁과 3위로 달리던 정현우의 충돌이 발생하여 지켜보던 모두의 심장을 졸이게 하였다. 임재혁은 2위와의 차이를 내기 위해서 초반부터 2개의 PTP를 모두 사용하며 거리를 벌려 여유롭게 선두를 달릴 수 있었다.
15랩에서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온 백승원(23)이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정현우(16)에 3위 자리를 다시 내주고 4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정현우가 차량 컨택으로 인한 3초 페널티를 받으면서 백승원이 3위에 올라 결국 포디움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2라운드 ‘FASTEST LAP AWARD’는 1라운드에 이어 강신홍이 또 한번 1위를 차지하며,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빠른 랩타임을 뽐냈다.
그리고 이어진 최종 3라운드 경기에서는 1랩부터 김규민이 1위 자리를 유지한 채 치고 나가는 한편, 2위로 달리던 박윤호가 3위로 달리던 김영찬에게 추월 당하며 3위로 내려갔다. 3랩에서는 이상진과 박치형(19) 간의 치열한 4, 5위 싸움이 눈에 띄었다. 박치형이 PTP를 모두 사용하며 4위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상진의 노련한 주행을 제치지 못하며 결국 실패했다. 10랩에서는 강동혁(23)과 정현우가 서로 충돌하면서 두 선수 모두 트랙 위에 멈춰서 피트인 하게 되는 아쉬운 장면도 연출됐다. 결국 3라운드에서는 김규민이 1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FASTEST LAP AWARD’는 앞서 2번의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강신홍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하며, 스피드 레이서로서의 면모를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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