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거운 말을 하게 될 줄은…” 성남FC 해체설에 황의조가 전한 진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8.31 10: 33

성남FC의 해체설에 ‘국대원톱’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나섰다.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남FC는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른 시일 안에 해체나 매각돼야 한다”며 성남FC의 해체를 주장했다. 성남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이 혈세만 낭비돼 존립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후폭풍은 거세다. 성남은 K리그1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24일 자진사퇴했다. 축구계는 해체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전통의 명문 성남이 해체된다면 K리그 전체의 위기가 온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성남FC출신 공격수 황의조는 3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성남FC 해체에 반대했다. 황의조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한순간도 잊어 본 적 없는 팀의 힘든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성남FC는 언제나 성남 그리고 K리그, 한국 축구에 존재해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황의조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에서 뛰면서 163경기에 출전해 43골, 12도움을 올렸다. 이후 황의조는 J리그 감사 오사카와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를 거쳐 최근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황의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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