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역전패' 투헬, "또 세트피스 실점, 또 엉텅리 수비...부상까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31 06: 46

"우리는 이런 경기에서 이길 만큼 강력하지 않다."
첼시는 3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햄프셔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사우스햄튼과 맞대결을 펼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사우스햄튼은 승점 7점을 만들며 첼시를 꺾고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첼시는 8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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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첼시가 터뜨렸다. 전반 23분 침투 패스를 받으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메이슨 마운트는 라힘 스털링을 향해 패스했다. 로맹 페로가 슬라이딩 태클로 패스를 차단했지만, 스털링은 뒤로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전반 28분 로메오 라비아, 전반 추가시간 아담 암스트롱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은 "우린 거의 모든 경기에서 잘 시작한다. 하지만 집중력과 경기력의 일관성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는 패배가 정말 싫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다. 우리는 이기려고 노력했고 이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빠르게 우리의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나도 왜 우리 미드필더들이 다 부상으로 쓰러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지는 기자회견,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투헬은 "분명 우리는 이런 경기에서 이길 만큼 강력하지 않다"라고 문제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또 세트피스 실점, 엉텅리 수비가 나왔다. 이후 우리는 균형을 잃었다. 우리는 이를 이겨낼 만큼 강인하지 않았다. 공격수가 있든 없든 이건 문제가 아니다. 팀으로서 강력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전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시즌 우리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벤 칠웰은 8개월, 은골로 캉테는 3개월 동안 아웃됐다. 마테오 코바치치는 프리시즌 부상에 시달렸고 리스 제임스는 여기에 동행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돌아온다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라며 구단 운영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투헬은 "다가오는 경기는 두렵지 않다. 난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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