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억원' 안토니 맨유 이적에 네덜란드 전설, "보여준 것 없다...이적료 근처에도 못 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31 06: 27

"한계가 분명하다."
스페인 '아스'는 30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마르코 반 바스텐(58)이 안토니(22, 아약스) 가격에 의문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AFC 아약스에서 함께 발을 맞췄던 윙어 안토니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 이적료로는 1억 유로(한화 약 1,352억 원)가 점쳐지는 상황,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공격수 중 한 명인 마르코 반 바스텐이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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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반 바스텐은 "안토니가 1억 유로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느냐고? 아니다. 근처에도 못 간다. 보여준 것이 없지 않으냐?"라고 입을 열었다.
반 바스텐은 "당연히 몇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약스는 훌륭한 유스 아카데미를 보유한 클럽이고 교육 수준은 높다. 그런데 맨유는 다른 어린 선수를 엄청난 값에 영입하려 한다. 무언가 잘못됐다"라고 주장했다.
반 바스텐은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AC 밀란으로 이적해 세리에 A 3회(1987-1988, 1991-1992, 1992-199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2회, 유러피언컵 우승 팀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이 맞붙어 세계 최고 축구 클럽을 가렸던 대회인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2회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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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 굴리트, 프랑크 레이카르트와 함께 '오렌지 삼총사' 중 한 명이었던 반 바스텐은 31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 3회(1988, 1989, 1992) 수상에 성공하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런 반 바스텐은 "안토니는 자주 실수하거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윙어가 공을 잃는 것은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장면이긴 하지만, 만약 윙어가 드리블을 좋아하지만, 10번 중 7번에 실패한다면 한계가 분명하다. 우리는 안토니가 얼마나 공을 자주 뺏기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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