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센터백 마누엘 아칸지(27, 도르트문트) 영입을 노린다.
영국 'BB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 영입을 시도한다"라고 보도했다.
아칸지는 187cm의 큰 신장을 가진 중앙 수비수로 지난 2018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짧은 패스에 능하고 가로채기에 능하며 2021-2022 시즌 최고 속력 34km/h를 기록할 정도로 발이 빠른 수비수다.
다만 도르트문트에서는 잦은 뒷공간 노출과 공중 볼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제공권이 약한 것으로 지적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가 4시즌 동안 63.2%의 공중볼 경합 승률을 보였는데, 아칸지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56.6%를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보다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르트문트는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SC 프라이부르크에서 니코 슐로터벡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니클라스 쥘레를 영입하며 아칸지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아칸지는 이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되며 이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 SSC 나폴리 등 이탈리아 클럽과 파리 생제르맹 등 클럽과 이적설이 돌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30일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아칸지는 1,750만 유로(한화 약 237억 원)에 맨시티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BBC와 함께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과 '스포르트1' 역시 31일 온스테인을 인용해 맨시티행에 근접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루어 나흐리히텐은 아칸지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라고 추정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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