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레길론(26)이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와 세르히오 레길론 임대에 관한 합의를 완료했다. 레길론은 2022-2023 시즌 동안 우리 유니폼을 입을 새로운 선수"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며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던 손흥민과 합을 맞췄다. 2시즌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67경기에 출전해 2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머무는 동안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지난 2021년 10월 구단 공식 채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난 손흥민의 큰 팬이었다. 그를 사랑했다"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으며 1월에는 함께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커트 주우마에게 공으로 가격당하자 가장 먼저 달려와 맞서 싸운 '호위무사'와 같은 행동도 보여줬다.
하지만 입지가 흔들렸다. 2022-2023 시즌에 앞서 라이언 세세뇽, 이반 페리시치는 구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프리시즌을 치른 반면 레길론은 투어에서 제외됐다.
아틀레티코는 왼쪽 풀백 자원으로 헤낭 로지를 기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백쓰리 전술을 채택하면서 왼쪽 윙백은 야닉 카라스코가 주로 출전하게 됐다. 이에 로지는 지난 29일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해당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찾던 아틀레티코는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한 레길론을 영입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