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센터’ 오승인(22, 우리은행)이 13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4강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57-4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31일 결승전에서 삼성생명과 우승을 다툰다.
우리은행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지난해 박신자컵에서 무릎부상을 당한 뒤 13개월을 쉬었던 오승인이었다. 오승인은 3분 56초를 뛰면서 스틸 하나를 기록했다.
장신선수가 많지 않은 우리은행에서 183cm의 오승인은 소중한 센터자원이다. 오승인은 20-21시즌 우리은행에 부상자가 속출하자 벤치에서 출전해 박지수를 잘 막는 등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창 기량이 올라올 때 안타까운 부상이 발생했다. 오승인은 지난해 7월 통영에서 개최된 박신자컵 7,8위 결정전 대학선발과 경기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오승인은 수술 후 재활에 매달렸다. 이미 왼쪽 무릎도 다쳤던 전력이 있던 그이기에 부상이 주는 충격이 더했다.
다행히 재활은 성공적이다. 오승인은 지난해 다쳤던 대회를 통해 13개월 만에 실전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부상방지를 위해 경기당 5분 정도로 그의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전주원 코치는 “오승인이 아직 100%가 아니다. 우리도 불안요소가 있다. 방보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차차 나아질 것”이라 전했다. 오승인의 복귀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