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굳히기에 나섰던 광주FC가 11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며 주춤했다.
광주는 30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4위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44분 이시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7분 헤이스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다시 후반 23분 이시헌에게 다시 결승골을 내줬다.
이로써 선두 광주는 승점 69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또 무패 행진도 11경기에서 멈춰 섰다. 하지만 광주는 2위 FC안양(승점 59)과 10점차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여유를 갖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힘든 원정경기였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줬다. 실점 후 따라갔고 또 동점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해줬다. 이것은 다음 경기를 위해 긍정적인 면이기도 하다. 팬들 앞에서 잘해줬다. 길가다가 넘어진 것처럼 털고 일어나서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율의 이른 교체(전반 15분)에 대해 이 감독은 "빠른 경고 때문이었다. 부천에 오면 변수가 생긴다. 김종우는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교체 타이밍을 한타임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무패행진이 멈춘 것에 대해 "경기에 패하면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나 팬들의 실망이 당연히 크다. 빨리 회복해서 잘 준비하겠다. 또 오늘 경기를 복기하고 미팅 후 수정하면 홈에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부천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첫 라운드 때 진 경기도 좋았다. 오늘도 그랬다. 상대에게 이상하게 찬스를 준다. 원인은 나도 잘 모르겠다. 경기를 다시 보고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