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맨유, 안토니 영입 합의...이적료 최대 1350억 원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30 21: 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안토니(22, AFC 아약스) 영입에 합의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아약스와 안토니 이적에 합의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선수 개인 합의도 완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큰 변수만 없다면, 안토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료는 무려 최대 1억 유로(약 1351억 원)에 달한다. 같은 시각 아약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의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284억 원)다. 이는 추가 옵션에 따라 최대 1억 유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PL) 전체를 통틀어도 역사에 남을 이적료다. PL에서 안토니보다 비싼 이적료를 자랑한 선수는 포그바와 로멜루 루카쿠, 잭 그릴리쉬 3명뿐이다.
맨유가 이처럼 과감하게 큰 돈을 지불한 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영향이 크다. 공격진 재편에 나선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자신과 함께했던 안토니를 간절히 원했다. 맨유는 몇 번씩이나 안토니 영입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꺼이 1억 유로를 베팅했다.
안토니 역시 훈련 불참이라는 강수까지 던진 끝에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앞서 "나는 지난 2월부터 떠나고 싶다고 구단에 이야기했다. 나를 방출해달라는 말이 아니다. 네덜란드 리그 이적료 신기록에 달하는 금액으로 떠나 보내달라는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맨유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텐 하흐 감독과 안토니는 1억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 기록을 남기면서 맨유에서 다시 뭉치게 됐다. 
[사진] AFC 아약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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