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승격 플레이오프(PO)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선두 광주FC와 홈경기를 치른다.
부천은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 중이다. 이 때문에 4위(승점 50)에 머물고 있어 승점 쌓기가 급선무다. 이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광주(승점 69)를 잡는다면 3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53)과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부천은 최근 홈 5경기에 패배가 없다. 지난 7월 대전, 충남아산, 경남FC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고 서울 이랜드와 부산 아이파크 경기에서는 비겼다. 부천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광주를 잡고 플레이오프 선두인 2위 FC안양(승점 56)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한지호를 중심으로 이시헌과 박창준이 공격에 나섰고 김준형과 오재혁이 중원에 섰다. 조현택과 김호남은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플레이오프(PO)를 이제는 욕심내고 싶다. 더 좋은 경기결과를 만들기 위해 오늘 경기를 이겨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면서 "시즌 전엔 중위권이 목표였지만 이제 PO가 눈앞에 있는 만큼 보상을 받고 싶다. 힘들게 고생했으니까"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K리그1이든 K리그2든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얼마나 잘 뭉치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내려놓고 '즐기라'고 말했다. 부담이 생기면 정작 하고 싶어도 못하고 위축되고 경직된 플레이가 많아진다. 상위권을 지켜야 하는 부담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선수들을 만날 때마다 지나칠 때마다 틈틈이 동기부여를 해주려 한다. 강할 때는 강하게 다그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감독은 "외국인 은나마니는 당장 나오기 힘들 것 같다. 부상이 가볍지는 않다"고 말했고 "요르만은 후반에 나와서 지친 상대 수비와 부딪히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외국인 선수 기용에 대해 말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