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루슬란 말리노브스키(29, 아탈란타)를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만날 전망이다.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말리노브스키 영입에서 손을 뗐다. 이제 마르세유가 그의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말리노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활약하고 있다.
말리노브스키의 가장 큰 장점은 날카로운 왼발 킥이다. 그는 팀 내에서 세트피스를 모두 전담할 정도로 강력한 왼발 한 방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20-2021시즌 리그에서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여름 이적을 꿈꾸는 말리노브스키에게 토트넘이 관심을 보였다. 마침 공격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를 찾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그를 포착했다. 말리노브스키 역시 토트넘 이적을 강력히 원한다고 알려지며 그의 토트넘 합류는 시간문제인 듯 보였다.
그러나 돌연 토트넘이 말리노브스키 영입에서 발을 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말리노브스키는 차선책으로 마르세유 이적을 택할 전망이다.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말리노브스키는 토트넘행을 가장 원했지만, 마르세유 이적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만약 보도대로 말리노브스키가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토트넘을 적으로 만나게 된다. 토트넘과 마르세유는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과 함께 2022-2023 UCL D조에 속해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