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본머스가 스콧 파커(42) 감독을 경질했다.
본머스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파커 감독과 결별했음을 알린다. 게리 오닐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막심 데민 본머스 구단주는 "파커 감독과 그의 팀이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보여준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일궈낸 지난 시즌은 구단 역사에서 손꼽을 정도로 성공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어 데민 구단주는 "하지만 팀이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단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또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필요하다. 우리는 방향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당장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파커 감독과 의견 충돌이 있었음을 넌지시 알렸다.
파커 감독은 작년 6월 본머스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곧바로 팀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위로 이끌며, 부임하자마자 PL 승격에 성공했다. 본머스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5승 13무 8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파커 감독은 4경기 만에 PL 무대를 떠나게 됐다. 본머스는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를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맨체스터 시티(0-4)와 아스날(0-3), 리버풀(0-9)을 만나 3연패에 빠졌다.
결국 파커 감독은 올 시즌 PL에서 가장 빨리 지휘봉을 잃은 주인공이 됐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