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리버풀이라면, 사디오 마네(30, 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로 손흥민(30, 토트넘)을 영입했을 것"
과거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볐던 골잡이 크리스 보이드(39)가 손흥민의 부활을 의심하지 않았다.
영국 'HITC'는 30일(한국시간) "보이드는 마네를 떠나보낸 리버풀이 올여름 손흥민을 영입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 4경기에서 도움 하나만을 기록했을 뿐, 아직 득점이 없다. 게다가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이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손흥민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한 발 더 나아가 리버풀이 그를 영입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에서 1승 2무 1패를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보이드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지난 시즌 활약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만약 내가 리버풀이었다면, 마네를 대체하기 위해 손흥민을 영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드는 "손흥민 또한 (마네처럼) 활동량과 경기 템포, 팀을 위한 헌신, 실력을 갖췄다. 올 시즌은 '슬로우 스타트'라고 볼 수 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이며 손흥민의 부활을 확신했다.
'HITC' 역시 보이드의 의견을 거들었다. 매체는 "손흥민이 다시 장난치듯 골을 넣는 것은 시간 문제다. 지금은 단지 한 번 주춤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