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위해 월드컵 뛰겠다” 라리가에서 54골 넣은 베테랑 공격수 폭탄선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8.30 16: 32

한국의 월드컵상대 가나의 전력이 더 강해졌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스페인 U21대표팀까지 뛰었던 공격수 이나키 윌리엄스(28, 아틀레틱 빌바오)가 가나대표팀 일원으로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선언했다. 윌리엄스는 이미 지난 6월 가나를 방문했고, 국적을 스페인에서 가나로 변경했다.
원래 가나축구협회가 2016년 처음으로 윌리엄스에게 귀화를 권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 부모님이 가나출신이지만 난 가나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내 문화적 배경은 스페인”이라며 가나대표팀 합류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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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그의 마음이 바뀌었다. 윌리엄스는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모님의 나라 국적을 선택했다. 윌리엄스는 “부모님의 나라를 대표해서 대표팀에서 뛰기로 했다. 가나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드리겠다. 국적을 바꾼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는 2014년부터 9시즌 연속 빌바오에서 뛰며 라리가 통산 275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은 베테랑 공격수다. 특히 그는 2018-19시즌 12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윌리엄스는 30일 카디즈전에서 빌바오의 원톱으로 나서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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