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어도 OK'.. 맨유, 래시포드-마르시알 있으니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30 14: 5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없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는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떠나더라도 마커스 래시포드(25)와 앙토니 마르시알(27)이 대신해 중앙 스트라이커 자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맨유는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내내 다른 구단을 물색하고 다녔다. 맨유 복귀 1년 만이다. 호날두는 이적 시장이 닫히는 순간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이적지를 구할 태세다. 하지만 호날두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이 나서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맨유에 그대로 갇히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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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루이스 반 할 감독 시절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로 넘어오면서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언제든 중앙 공격수로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르시알 역시 프리시즌 동안 4골을 기록한 만큼 부상에서 복귀하면 언제든 포워드로 뛸 수 있다. 여기에 아약스에서 안토니까지 가세한다면 훨씬 유연한 공격라인을 형성할 수 있다. 
호날두가 맨유에 남는다 해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의 쓰임새는 극히 적을 전망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4경기 중 3경기에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채 시작했다. 오히려 첫 두 경기를 패했지만 리버풀과 사우스햄튼전을 잇따라 이기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첼시와 협상을 재개했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를 승인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호날두는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최근 나폴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거금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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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이 닫힌 후 공개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마음 속에 담아뒀던 말을 쏟아낼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이런 호날두의 태도에 대해 잔뜩 불만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한편 맨유 선수단 내부 분위기도 호날두의 잔류 여부에 무덤덤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 일부 선수들은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려고 하자 기쁨을 표시했다. 호날두 때문에 느껴야 했던 따가운 눈총을 더 이상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또 호날두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도 짜증이 난 모습이다. 경기 중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지 않는 모습에 실망한 상태다. 선수들은 호날두 혼자 팀 전체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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