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얀 좀머(33, 묀헨글라트바흐)가 분데스리가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선방 기록을 보유한 골키퍼가 됐다.
독일 '키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선방 기록을 쓴 골키퍼 얀 좀머가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묀헨글라트바흐는 뮌헨과 최근 치른 5경기에서 3승 2무로 당하며 상대 전적 우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 경기 글라트바흐는 전반 43분 다욧 우파메카노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마르퀴스 튀랑이 선제골을 기록해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43분 르로이 자네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1-1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총 33개의 슈팅(유효 슈팅 19개) 날린 뮌헨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다.
팀을 구해낸 이는 든든한 수문장 얀 좀머다. 좀머는 무려 19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을 구해냄과 동시에 분데스리가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선방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이 경기 좀머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6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6개의 슈팅을 막아내는 진귀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좀머는 "이런 경기에서는 많은 것을 견뎌내야 한다. 뮌헨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며 유럽 최고 팀 중 하나다. 우리는 정말 열정적으로 수비했고 서로를 밀어붙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95분 동안 100% 집중해야 했다. 사실 나는 경기 중 슈팅을 조금 적게 받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뮌헨과 1-1 무승부라는 결과를 내기 위해 내 선방이 필요하다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키퍼는 수비수들과 소통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비수가 이미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면 상대방은 선택지 하나가 없어진다.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다른 구석으로 공이 올 것을 대비하고 기다리면 된다. 더 일찍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수비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 무승부를 거둔 글라트바흐는 이번 시즌 승점 8점(2승 2무)을 기록하며 6위에 자리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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