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오바메양(35, FC 바르셀로나)이 강도 위험을 알고도 경호를 고용하지 못했다.
스페인 '아라'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자신의 불분명한 거취 때문에 위험을 알고도 경비를 고용하지 못했다"라고 폭로했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자유 계약(FA)으로 바르사에 합류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으로 설 자리를 잃은 상황.
바르사는 오바메양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선수 본인은 잔류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직전 바르사와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오바메양은 벤치에 앉았으나 교체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후 그는 자택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당했다.
전날 스페인 '엘 파이스'는 "오바메양은 전날 경기가 끝나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무장 강도의 습격을 당했다. 총 4명의 강도는 오바메양과 그의 아내를 구타하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도는 쇠파이프로 오바메양 아내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녀는 한 시간 이상 쓰러져서 의식을 잃었다"라면서 "심지어 이 모든 일은 아이들 앞에서 일어났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의 불행한 사건에는 바르사의 이적 시장 움직임이 배경에 있었다. 아라는 "앞서 바르사는 선수들에게 24시간 시큐리티 고용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선수나 가족이 자주 자신의 집안의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SNS)에 올리면서 강도들의 범행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오바메양은 바르사의 권유에도 시큐리티 가드를 고용하지 못했다. 바로 자신의 거취가 불분명하기 때문.
바르사는 선수 등록이라는 이유로 오바메양의 매각을 추진하나 FA로 데려온 선수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어 계약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아라는 "오바메양은 자신이 바르사에 남아있을지를 몰라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 구단이 그와 가족을 호텔에서 보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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