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온다면 나폴리 라커룸은 조심해야 해" 전설의 우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30 04: 46

나폴리의 전설적인 수비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동시에 김민재(26, 나폴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전 나폴리 라이트백 주세페 브루스콜로티(71)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1 라디오 스테이션'에 출연, 최근 불거진 호날두의 나폴리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호날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에게 스왑딜을 제안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가 호날두와 함께 1억 유로 이상의 현금을 나폴리에 안기는 대신 나폴리는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맨유로 보내야 한다. 맨유는 호날두의 연봉을 상당 부분 책임질 예정이며 임대 금액도 대폭 낮출 계획이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호날두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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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시멘은 에이전트를 통해 펄쩍 뛰었다. 자신은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생각하지 않았으며 이적과 관련한 어떤 내용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밝은 데 로렌티스 회장은 멘데스의 제안을 심고숙고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브루스콜로티는 호날두의 나폴리행 가능성에 대해 "호날두는 챔피언이다.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어리석은 행동일 수 있다"면서 "만약 호날두가 나폴리에 도착하더라도 나폴리의 라커룸이 아담하고 견고하게 유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팀 분위기를 흐려 놓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여전히 특정한 상황에서 적절한 태도를 취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나는 나폴리 홈구장인 디에고 마라도나 구장에서 뛰고 있으면서 호날두를 최고라고 한 용기있는 발언을 한 나폴리의 포르투갈 선수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씁쓸해 했다.
여기서 말한 나폴리의 포르투갈 선수는 레프트백 마리우 후이(31)를 말한다. 후이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호날두 영입설에 반색했다. 
후이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라디오 '키스 키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그와 같은 수준의 선수는 어디에서나 뛸 수 있다"면서 "그는 이 분야에서 최고"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나는 편견이 있지만 내게 그는 세계 최고 선수다. 이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 보자"면서도 "나는 그의 팬이고 그가 합류한다면 우리 동료들은 가능한 최고의 방법으로 환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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