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부진에 영국 현지에서도 냉정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그라운드에서 개최된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이 터져 노팅엄 포레스트에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골과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다. 부진했던 손흥민은 74분을 뛰고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공교롭게 7분 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평점 5점으로 토트넘 선수 중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반면 히샬리송은 짧은 시간을 뛰었음에도 평점 8점으로 더 뛰어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이 이겼지만 부진했던 손흥민의 주전자리는 이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76분을 뛰면서 공을 26번 밖에 못 만졌다. 양팀 골키퍼를 포함해 22명의 선발선수 중 가장 낮은 횟수”라고 지적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내 딸을 위해서 쏘니 같은 신랑감을 찾겠다”며 장인드립까지 펼치며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언론의 평가는 냉정하다. 이제 손흥민을 주전에서 빼고 히샬리송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아무리 부진해도 콘테는 의심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음 웨스트햄전에서 히샬리송을 주전으로 올리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