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1, 마요르카)이 드디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마요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마요르카(1승1무1패)는 리그 7위를 마크했다.
마요르카의 투톱 중 한 명으로 선발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9분 그림 같은 왼발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뽑았다. 이강인은 74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마요르카 지역지 ‘마요르카 데일리 불레틴’ 먼로 브라이스 기자는 “나에게 MOM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소시에다드로 간 구보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이강인은 바예카노의 수비에 큰 고통을 안겼다. 특히 이강인이 넣은 두 번째 골은 그를 경기최고의 선수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언론의 지적처럼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이적한 뒤 이강인은 마요르카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차고 있다. 감각적인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3경기 만에 1골, 1도움으로 빛나고 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 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9월 국내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이다. 사실상 선수선발 구상을 마무리한 벤투는 이강인의 선발을 외면해왔다. 스페인리그에서 맹활약과 언론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최종멤버로 선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 골든부트를 수상한 이강인은 올해 성인이 된 후 첫 월드컵을 맞는다. 과연 ‘슛돌이’가 카타르행 비행기에 탈 수 있을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