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해리 케인(29, 토트넘)의 재계약에 대한 힌트를 살짝 흘려 관심을 모았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케인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야 하지만 나는 모르겠다. 그 상황에 대해 모른다. 정말 솔직히 자세한 상황을 모른다"면서 '우리가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2018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했다. 오는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케인이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 요구로 한차례 소동을 벌인 뒤 토트넘과 관계가 잠시 소원해졌다.
케인은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과 대조적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이다. 더구나 케인은 2라운드 첼시전에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울버햄튼전과 노팅엄전에서 잇따라 골맛을 보고 있다. 노팅엄전에서는 멀티골을 신고하며 리그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팀 내 부동의 스트라이커 케인을 붙잡아야 할 명분이 충분한 상태다. 무엇보다 내년 여름이 되면 케인의 몸값이 한층 떨어질 수 있다. 안그래도 빅클럽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케인인 만큼 토트넘이 더욱 붙잡기 어려워질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케인의 계약 연장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클럽에 있는 모든 일들의 바람은 케인이 계속 토트넘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케인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맺기 바란다"면서 "하지만 내게 계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