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승점 1점을 챙긴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전북현대는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4승 8무 6패, 승점 50점으로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울산(승점 59점)을 9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후반전 투혼을 발휘했다. 죽을힘을 다해 뛰어줘서 고맙다. 오랜만의 홈 경기인데 팬들께 승리를 선물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날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너무나도 달랐다. 전북은 전반 내내 포항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슈팅 1회, 유효 슈팅 1회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에는 공격력이 살아나며 오히려 포항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프 타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간 것일까. 김상식 감독은 "전술적으로 잘 안됐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힘들지만, 후반전에도 이렇게 무기력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만큼, 그 무게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이날도 수비 라인에서 불안함이 이어졌다. 캡틴 홍정호의 공백이 뼈아팠다. 김상식 감독은 "(홍정호는) "9월 중순이 돼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걱정이 많이 된다. 수비진을 꾸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홍정호 없이도 박진섭이 돌아오고 윤영선이 제 몫을 해준다면, 빈자리를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최근 김천상무에서 전역한 조규성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조규성은) 클럽하우스에 와서 부분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중에도 B팀과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