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딜레마? 4G 무득점 없었어.. 계속 선발 타당" 英언론 주장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30)이 침묵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25, 이상 토트넘)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노팅엄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손흥민은 몇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맞이 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팀이 0-1으로 뒤진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이 개막 후 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현지 언론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폼이 떨어진 손흥민을 대신해 히샬리송을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토트넘이 앞으로 웨스트햄(9월 1일), 풀럼(3일), 마르세유(8일), 맨체스터 시티(11일), 스포르팅(14일), 레스터 시티(18일)를 상대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영국 '야후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딜레마'를 언급하면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웨스트햄과 경기에 손흥민을 쉬게 할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 쉬게 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손흥민의 활약을 놓고 볼 때 이번 시즌 형편 없는 시작은 풀럼과 원정경기를 위해 선발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 매체는 "손흥민이 다소 굴곡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 번도 4경기 이상 무득점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9월 A 매치 휴식기 전에 힘든 경기들을 앞두고 손흥민이 자신의 득점 감각을 되찾기 바라는 만큼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 선수다. 내가 사윗감을 골라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을 선택할 것"이라며 "지금은 득점이 없어 괴롭겠지만 손흥민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그와 팀원들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