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네이마르(30)와 킬리안 음바페(24)의 불화가 다시 점화되는 것일까.
PSG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 리그1' 4라운드 AS 모나코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전반 20분 케빈 폴란트에게 선제골을 내줘 모나코에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25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PK)을 유도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PSG는 시즌 첫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승점 10(3승 1무)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그대로 이어갔다.
하지만 의아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득점이 그랬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지난 13일 5-2로 승리한 몽펠리에와 2라운드 경기에서 PK 키커를 두고 서로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표출돼 논란이 됐다. 둘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세르히오 라모스가 개입하고 나서야 사태가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둘의 갈등에 대해 "음바페가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다. 원칙적으로 네이마르가 두 번째 키커"라고 교통정리에 나섰다. PK 키커 우선순위는 음바페에게 있다는 것이었다.
영국 '미러'는 경기 후 네이마르가 PK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 우려했다. 네이마르가 PK 키커에 대한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자존심 충돌로까지 이어졌던 만큼 추후 음바페와 불화설이 재점화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프랑스 '르10스포르트'는 갈티에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갈티에 감독은 "우리는 위계가 잘 확립돼 있다. 음바페 우선 순위에 있고 네이마르가 두 번째"라고 말한 뒤 "하지만 경기의 현실과 순간이 있다. 나는 그들이 서로 상의하는 것을 봤고 음바페와 상의 후 네이마르가 차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갈티에 감독은 "나는 득점 후 음바페가 네이마르에게 축하하는 태도에 감사했다"면서 "그들은 훌륭한 선수이고 그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네이마르가 음바페와 상의했고 음바페는 네이마르를 축하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