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막힌 케인의 쓴웃음, "내가 잘못 차서 헨더슨이 막기 편하게 들어갔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29 14: 03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상대로 연습한 적이 있는데 잘 못 찼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그라운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2-2023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서 노팅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골과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은 노팅엄을 상대로 치열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1분 후방에서 연결된 에메르송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오프사이프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된 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쐐기포를 터트렸다. 
이날 관심을 받은 것은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 PK 마스터라고 불리는 그는 후반 11분 PK 키커로 나섰으나 상대 골키퍼 헨더슨에게 완전히 방향을 읽히며 무산됐다.
헨더슨은 선방 이후 모자를 벗어 하늘을 향해 흔들며 팀 분위기를 고양시키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헨더슨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케인의 PK를 막아낸 PK 골키퍼가 됐다"라면서 "그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의 PK 선방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PL에서 케인의 PM를 막아낸 선수는 단 2명. 2014-2015시즌 아드리안이 웨스트햄 소속으로 처음 선방을 기록한데 이어 2017-2018 시즌 로리스 카리우스가 리버풀 소속으로 케인의 PK를 막아냈다.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헨더슨 상대로 PK를 연습한 적이 있다. 이번 장면에서 내가 어중간하게 차셔 그에게 편하게 공이 들어갔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헨더슨이 경기 끝나고 나서 1주일 동안 내 PK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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