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메시' 천가람(20, 울산과학대)이 첫 소집 소감을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월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29일 파주NFC에 소집된 대표팀은 가벼운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첫 번째로 소집된 선수들이 여럿 있다. 20세 이하 여자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천가람과 이수인이 대표적이다.
체력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천가람은 "파주에는 늘 연령별 대표팀으로 왔다. A대표팀에 소집된 것은 처음이다. 새롭고 존경하는 언니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첫 소집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것은 많지만, 언니들 옆에서 열심히 배워 내년에 있을 월드컵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천가람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천메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에 그는 "한국 여자축구 선수 하면 '지메시' 지소연 언니다. 지소연 언니의 별명을 이어받는 것이 약간 부담되기도 하고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리블이 장점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신다. 하지만 단점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천가람은 이날 진행한 셔틀런(오래왕복달리기)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그는 "언니들이 엄청 잘 뛰셨다. 전 아직 젊다. 언니들이 몸 관리를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천가람은 "감독님과 코치님, 언니들께서 '실수해도 상관없으니 자신 있게 도전하라'라고 하셨다.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