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례한 사람들".
나폴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3라운드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이 났던 나폴리는 세리에 A 강호 피오렌티나를 만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루카 요비치를 앞세운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김민재는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전반 23분 상대 슈팅을 골키퍼 메레트가 놓쳤지만 김민재가 발빠르게 걷어냈다. 김민재의 빠른 움직임이 없었다면 실점할 상황이었다.
또 김민재는 전반 막판 폭풍 드리블을 펼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후반서도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피오렌티나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 내내 피오렌티나 팬들의 매너가 문제가 됐다. 그들은 나폴리 벤치를 향해 야유와 물건을 던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스팔레티 감독이 직접 벤치 뒤 관중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 피오렌티나 팬이 오히려 안하무인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이어갔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팬의 비매너에 대해 저격했다. 그는 "나에게 야유를 보내던 피렌체 팬들은 자기 자식을 옆에 두고 욕설을 이어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례했다. 자식을 옆에 두고 나한테 어머니에 대한 욕설을 날렸다"라면서 "우리 어머니는 90세 노인이다. 정말 한심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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