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男농구, 日에 10점 차 역전승...2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29 09: 27

 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77-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0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22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에는 방성윤, 김일두 등이 대표팀 주축을 이뤄 우승을 일궈냈다.

[사진]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쉽지 않은 일전이었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26-36, 10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지역 방어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며 44-46으로 맹추격한 채 전반을 마쳤다.
4쿼터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68-64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종료 4분 30초가량을 남기고 68-7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무서운 막판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종료 2분 33초를 남기고 이해솔이 3점포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구민교가 골밑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일본도 호시카와 이세가이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이해솔이 스틸에 이어 속공을 성공하며 2점 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종료 직전 이주영의 쐐기 2점슛까지 터지며 우승 트로피는 한국의 차지가 됐다.
[사진]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8득점을 기록한 이주영(삼일상고)은 대회 MVP에 올랐다. 또한 이훈재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의 아들 이채형(용산고) 역시 결승전에서만 11득점을 뽑아내며 이주영과 나란히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본과 U-18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도 최근 5연승을 거두며 12승 6패로 격차를 벌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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