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로 행복하지 않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그라운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2-2023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서 노팅엄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은 노팅엄을 상대로 치열하게 움직였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스햄튼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4-1로 승리를 거둘 때 손흥민에 제 몫을 해냈다.
그런데 사우스햄튼전 이후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별히 조바심을 낼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올 시즌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첼시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2-2 무)에서도 상대 측면 수비수 리스 제임스의 전담 마크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딱히 현재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
아직 득점을 넣진 못했으나 울버햄튼과의 3라운드(1-0 승) 경기에서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예열을 마쳤다. 따라서 노팅엄을 상대로 골과 어시스트를 기대했다.
노팅엄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펼치는 동안 손흥민은 전반 31분 후방에서 에메르송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오프사이프 판정을 받았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또 후반 16분에는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노팅엄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9분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교체되자 그가 그라운드를 향해 손을 뻗은 뒤 이야기 하는 모습을 비추며 "손흥민은 교체된 것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