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의 간절함이 통했다.
성남FC는 28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23라운드 순연경기 수원FC와 맞대결을 치러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1점(5승 6무 17패)을 만들며 11위 김천상무를 바짝 추격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수원FC는 36점에 머무르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성남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심동운-뮬리치-구본철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밀로스-권순형이 중원을 지켰다. 박수일-김훈민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김지수-곽광선-마상훈을 비롯해 골키퍼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스가 득점을 노렸고 장재웅-장혁진-정재윤이 공격 2선을 꾸렸다. 박주호-정재용이 포백을 보호했고 박민규-신세계-김동우-이용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수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뮬리치가 그대로 박스 안으로 돌파해 들어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4분 수원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정재윤, 장재웅이 빠지고 무릴로와 이승우가 투입됐다.
성남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구본철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박민규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성남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골문과 다소 먼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뮬리치는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수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8분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간결한 터치로 상대 수비를 속이며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성남이 먼저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4분 뮬리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팔라시오스를 투입했다. 곧이어 수원은 김현과 김승준을 투입하며 라스, 장혁진을 뺐다.
성남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계속해서 괴롭히던 박수일은 박스 앞 왼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박배종이 잡아냈다.
성남이 앞서가는 골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공을 받아낸 팔라시오스는 경합을 이겨낸 뒤 박스 안으로 진입,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곧이어 성남은 강의빈을 투입하고 김훈민을 빼줬다.
후반 31분 수원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릴로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가까스로 쳐냈다.
성남은 후반 33분 곽광선을 빼고 조성욱을 투입했다.
성남이 계속 몰아치는 상황,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은 조성욱은 어느새 박스 근처까지 접근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박배종이 잡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성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