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내내 ‘룰러 엔딩’을 보였던 ‘룰러’ 박재혁 든든한 활약에 힘입어 젠지가 서머 결승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젠지는 28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 T1과 1세트서 ‘룰러’ 박재혁의 기막힌 킬쇼에 힘입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나눠 가져가면서 초반 흐름은 비교적 팽팽했다. ‘제우스’ 최우제와 2대 1 압박에도 생존했고, ‘페이커’ 이상혁이 벽을 넘어 매혹으로 ‘쵸비’ 정지훈을 제압하면서 킬 포인트를 챙기면서 T1이 먼저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젠지의 반격이 매서웠다. 19분 드래곤 전투에서 ‘오너’ 문현준이 드래곤을 스틸했지만, ‘룰러’ 박재혁은 트리플킬로 오너의 스틸을 응징했다. 이 전투로 단숨에 4킬을 챙긴 젠지는 주도권의 우위를 점하면서 곧바로 내셔남작까지 사냥했다.
두 번째 바론은 T1이 가져갔지만, ‘룰러’ 박재혁은 쿼드라킬로 T1의 바론 버프를 무위로 돌리는 무력쇼로 협곡의 지배자로 자리매김했다.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시비르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딜링이 부족하면서 결국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