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세계에서 '소림축구'를 한 선수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슈퍼리그서 주심을 폭행한 선수가 중징계를 받았다. 우한 창장은 21일 중국 우한 동시후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2022-2023 중국슈퍼리그 14라운드’에서 허난 쑹산 루먼과 2-2로 비겼다. 승점 27점의 허난이 리그 3위, 승점 17점의 우한은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허난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브라질 외국선수 헨리크 두라도(33)는 0-2로 뒤진 후반전 16분 사고를 쳤다. 파울에 넘어진 두라도는 페널티킥을 확신했지만 주심 마닝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화가 단단히 난 두라도는 주심에게 달려가 그대로 몸을 부딪쳤다.
충격을 받고 그라운드에 넘어진 마닝은 두라도에게 즉각 퇴장을 선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10명이 싸운 허난은 이후 두 골을 만회하며 2-2로 비겼다.
중국슈퍼리그는 27일 두라도에게 슈퍼리그 1년 자격정지와 벌금 20만 위안(약 4천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경기중 폭력을 행사한 선수에게 6개월 정직처분 및 10만 위안(약 2천만 원) 이상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는 중국슈퍼리그 규정의 두 배 이상 처벌을 내린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중국슈퍼리그 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