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셧아웃 완승으로 3년 만에 컵대회 트로피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07년(마산), 2011년(수원), 2014년(안산), 2019년(순천) 대회에 이어 통산 5번째로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컵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 자리에 올랐다. 임동혁이 20점, 정지석이 16점을 올리는 등 쌍포가 위력을 떨쳤다. 정한용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블로킹 숫자에서 16-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하며 경기를 완벽하게 끝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4점, 김지한이 9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높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대한항공 임동혁, 정지석의 쌍포가 위력을 떨쳤다. 정지석의 블로킹, 임동혁의 연이은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임성진과 박철우의 공격, 서브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정지석의 백어택과 서브, 임동혁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한국전력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한국전력 라이징스타 김지한의 뒤늦게 터졌고 리시브도 되려 불안했다. 박철우의 공격도 정한용, 김민재의 블로킹에 막혔다. 한국전력이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서재덕을 투입해 강서브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서브와 백어택 등으로 내리 3점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범실, 오버네트 범실이 연달아 나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과 블로킹, 정한용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추격했다. 13-15.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지만 조재영과 정지석, 임동혁의 3연속 블로킹으로 2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정지석은 퀵오픈과 서브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켜 2세트 승기를 완벽히 굳혔다.
3세트 초반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한국전력 김지한의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대한항공의 분위기로 흘렀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서브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대한항공 임동혁과 정한용의 퀵오픈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와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추격했다. 박찬웅의 연속 블로킹과 속공으로 22-22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한항공 임동혁과 정한용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분위기를 되살렸고 임동혁이 퀵오픈으로 컵대회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