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는' 성남, '상위 스플릿 노리는' 수원FC의 '벼랑 끝' 맞대결 [오!쎈 프리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28 06: 20

각기 다른 이유로 승점 3점이 필요한 두 팀이 맞붙는다. 성남FC와 수원FC가 그 주인공이다.
성남FC와 수원FC는 28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23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18점(4승 6무 17패)만을 기록한 채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수원FC는 36점(10승 6무 11패)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시즌을 통틀어 거둔 승리가 4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기세를 올렸던 성남이지만, 지난 5일과 14일 김천, 수원삼성에 각각 1-4, 21일 FC 서울에 0-2로 패배하며 다시 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성남은 경기 외적으로도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지난 6월 지방선거로 성남시장이 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이 성남 구단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성남 구단 매각을 추진한 성남시는 현재 축구단 창단 의지가 있는 용인시로 연고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참 전 반환점을 돈 2022 시즌이다. 성남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악조건을 이겨내고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수원삼성과 '수원 더비'에서 4-2로 승리한 수원은 10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하긴 했지만, 15일 강원을 3-2로 잡아내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최근 3경기에서 박민규, 라스, 정재윤, 김현, 정재용이 골 맛을 보며 득점 루트 역시 다양하다.
수원FC는 현재 다득점으로 승점이 같은 서울과 강원에 앞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33라운드를 기준으로 1위부터 6위까지 상위 스플릿으로 나눠지는데 승점만 보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강원과 서울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은 이번 경기 승점 3점을 따 내 이들과 격차를 벌려야 한다.
최근 10경기 맞대결 전적은 성남이 5승 3무 2패로 수원FC를 앞선다. 또한 이번 시즌 앞서 치른 2번의 맞대결에서 성남은 4-3, 2-2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모두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이유는 다르지만, 승점 3점이 절실한 두 팀이다. 어떤 팀이 승점을 챙겨갈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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