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인더비'에서 인천이 웃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 2022'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44점(12승 8무 9패)을 만들며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서울(36점)은 8위에 머물렀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도혁-에르난데스-홍시후가 득점을 노렸고 아길라르-이명주가 중원을 구성했다. 민경현-김준엽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델브리지-강민수-김동민이 백스리를 꾸렸다. 골키퍼 이태희가 장갑을 꼈다.
원정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동진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조영욱-팔로세비치-케이지로-나상호가 2선을 꾸렸다. 기성용이 포백을 보호했고 김진야-이상민-김신진-윤종규를 비롯해 골키퍼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다.
인천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뒷 공간을 파고든 에르난데스는 공을 잡아낸 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 인천에 변수가 발생했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 결국 인천은 에르난데스 대신 김보섭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임민혁, 일류첸코를 투입하고 케이지로, 박동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인천이 한 골 더 앞서 나갔다. 후반 9분 김신진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김도혁은 그대로 달려들어 양한빈을 제치고 득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14분 팔로세비치를 빼고 강성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인천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뒤에서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을 날렸지만, 양한빈이 막아냈다.
인천은 후반 24분 홍시후를 빼고 송시우를 넣었다.
후반 36분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이태희가 어렵게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계속해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2-0 인천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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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