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체의 위기에 내 팀 네 팀이 따로 없었다.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남FC는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른 시일 안에 해체나 매각돼야 한다”며 성남FC의 해체를 주장했다. 성남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이 혈세만 낭비돼 존립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후폭풍은 거세다. 성남은 K리그1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24일 자진사퇴했다. 축구계는 해체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전통의 명문 성남이 해체된다면 K리그 전체의 위기가 온다. 성남시라는 좋은 시장과 유구한 전통을 가진 축구단마저 존립의 위기를 겪는다면 나머지 구단들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대전서포터스는 27일 부천전에서 경기장에 ‘STAY 성남’이라는 걸개를 걸었다.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대전 입장에서 성남의 해체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성남 역시 K리그2로 떨어졌다가 승격을 했다.
정경호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성남은 28일 수원FC를 상대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