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하게, 그리고 심플하게."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선수단에게 주문한 사항이다.
강원은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강원은 9승6무12패(승점 33)로 8위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에 걸쳐있는 수원FC(승점 36)와 간격을 좁히기 위해 이날 승리를 정조준한다.
8월 한 달간 3승 1패를 기록한 수원삼성은 9위(승점 30)를 마크하고 있다. 7월까지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을 전전했지만, 8월에만 승점 9점을 쓸어 담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원을 상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강원은 공격진의 화력이 터져야 한다. 7월 5경기에서 11골을 넣었던 강원은 8월 4경기에선 단 6골 기록에 그쳤다. 김대원과 양현준의 침묵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들이 수원삼성을 상대로 매서운 발끝을 자랑해야 강원의 승리가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일단 양현준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다. 강원은 유상훈(골키퍼), 갈레고, 발샤, 김대원, 김진호, 정승용, 김동현, 케빈, 임창우, 윤석영, 김영빈을 먼저 내보낸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오늘은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평소보다 더 심플하게 하라고 말했다. 조직적으로 수비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에이스’로 급부상한 양현준을 벤치에 앉힌 것에 대해선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기도 했고, 상대에게 간파를 많이 당한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선수 본인도 지치지 않았을까 한다. 후반전을 보고 우선 벤치 명단에 포함시킨 것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정신력이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단 소망을 내던졌다.
최용수 감독은 “정신력 부분은 기본이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순수하다. 한 마디 하면 기가 죽는 경향이 있다. 강한 정신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삼성은 양형모(골키퍼), 류승우, 오현규, 전진우, 강현묵, 이종성, 사리치, 장호익, 고명석, 불투이스, 이기제를 선발 출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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