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누엘 프티(52)가 해리 매과이어(29, 맨유)를 향해 조언을 꺼냈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엠마누엘 프티의 말을 전했다. 프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1997년 AS 모나코를 떠나 아스날로 향했던 프티는 2000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 이후 FC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을 보낸 프티는 2001년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첼시에서 뛰었다.
프티는 매과이어에 관해 "내가 매과이어라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불안함을 느낄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현재 주전으로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는 "주장 완장을 잃고 팀에서도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결국에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 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매과이어를 보며 생각한 것은 '이 친구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졌는걸' 이었다. 정신적으로 재무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프티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팬과 동료들, 언론, 자신으로부터 다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경기장 위에서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못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좋지 않아 보인다.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 그는 최고가 아니다. 최고 수준에 있던 적 없다. 좋은 정신 상태를 되찾는다면 충분히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다. 그는 2~3년 동안 꾸준히 비판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가 매과이어라면 이적을 고민할 것이다. 맨유와 함께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국가대표팀 자리도 위협받을 것이다. 모든 위험한 요소가 그를 둘러싸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프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능력을 확신하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리버풀전과 똑같은 조합을 꺼낼 것이다. 난 매과이어가 첼시로 향한다면 첼시에도 이득일 것이라고 본다. 첼시 역시 티아고 실바의 대체자가 필요하다. 내가 매과이어라면 맨유를 떠날 것"이라며 첼시 이적을 추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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