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새내기 기수, 데뷔 52일 만에 첫 승 '베스트매드캡과 합작'

 지난 7월 1일 신입 기수로 데뷔한 서울경마공원 소속 이상규 기수가 드디어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화려한 첫 승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경마공원 소속 기수 이상규는 지난 21일 일요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3경주 1,300m 경주에 ‘베스트매드캠’과 함께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10번 게이트를 배정 받은 이상규와 ‘베스트매드캠’은 경주 시작과 함께 앞서나가 선행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이어가다, 결승선 300m를 앞둔 지점부터 바깥쪽에서 치고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사랑다모아’의 맹추격이 있었지만 여유롭게 따돌리며 1과 3/4마신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0년생인 이상규 기수는 데뷔 후 52일, 22번째 경주 출전 만에 첫 승을 기록하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전했다. KRBC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당시 순간을 너무 짜릿했다고 표현하며 "고맙게도 마방이랑 조교사님들께서 말도 많이 주시고 기승 기회도 주시고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1등을 한 적이 없어 마음고생을 했다. 그래도 이번에 다행히 첫 승을 해서 다행"이라며 웃음 지었다.

당시 펼친 경주 전개에 관해서는 "베스트매드캠을 전 경주에서도 탔는데 말이 생각보다 잘 뛰고 후반 걸음도 잘 나오더라"며 "1,300m 경주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마방에서 1,300m로 신청해서 이건 진짜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으로 기승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 기수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 인제 첫 승 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이 기수의 첫 승 경기 실황과 인터뷰는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