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모야(30, FC안양)가 한글문신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FC안양은 21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3-2로 이겼다. 2위 안양(승점 55점)은 3위 대전(승점 50점)과 격차를 벌렸다. 안양은 27일 김포FC를 상대한다.
안양은 대전을 상대로 전반에만 안드리고와 박재용의 두 골이 터져 손쉽게 이기는가 싶었다. 대전은 후반전 윌리안과 카이저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이뤘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조나탄이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트려 안양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만난 조나탄은 “오늘 승점 3점을 얻어서 행복하다. 박재용이 첫 득점을 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45분씩 조금씩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기뻐했다.
조나탄의 목에는 한글로 ‘희생’이라는 선명한 문신이 있다. 문신을 한 이유를 물었더니 그는 “희생이라는 단어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항상 희생하는 정신으로 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나탄의 골로 안양은 승격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조나탄은 “지난 대전전에서 잘했고 오늘도 기회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결승골을 해결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최근 2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지금 분위기라면 1부 승격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