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경이롭다."
'푸른 괴물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에 대한 감독 출신 전문가의 높은 평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켈레 세레나(52)는 이탈리아 '1스테이션 라디오'의 '1 풋볼 클럽'과 인터뷰에서 나폴리에 대해 "선수단 구성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지만 달라진 것이 없는 듯 곧바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드리스 메르텐스(35, 갈라타사라이), 로렌조 인시녜(31, 토론토FC) 등 팀 주축들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가세하면서 그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실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라운드까지 2연승을 달리며 세리에 A 선두를 달렸다. 특히 쿨리발리 대체자로 나선 김민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민재는 몬차와 가진 홈 데뷔전에서 골까지 터뜨려 홈팬들에게 골 넣는 수비수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레나는 "즉각적으로 조직력을 구성하는 데 아주 능한 스팔레티 감독의 장점이 빛났다. 특히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 두 명의 '경이로운 영입'에 대해서는 나폴리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레나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나폴리가 이번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나폴리가 지난 시즌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이번 시즌이 11월 월드컵 때문에 중단되겠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쿨리발리, 메르텐스, 인시녜와 같은 신성한 괴물들의 부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김민재를 비롯해 새 이적생들을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