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리즈 유나이티드에 안성맞춤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영국 'HITC'는 26일(한국시간) "필 헤이는 제시 마치 리즈 감독이 올여름 황희찬과 재회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황희찬이 리즈가 찾는 이상적인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최근 리즈 이적설에 휩싸였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더 선' 소속 앨런 닉스 기자의 말을 빌려 "리즈는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다니엘 제임스가 토트넘으로 떠날 경우 황희찬 영입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즈가 황희찬을 노리는 이유는 확실하다. 패트릭 뱀포드와 잭 해리슨, 로드리고 정도를 제외하고는 공격진에서 믿음직한 선수가 부족하다. 게다가 뱀포드는 부상이 잦아 자주 자리를 비우고 있다. 만약 제임스까지 팀을 떠난다면, 공격수 보강이 필수인 상황.
마치 감독이 황희찬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큰 가산점이다. 마치 감독은 과거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 시절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당시 황희찬은 2019-2020시즌 리그 11골 1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황희찬 영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 소속 리즈 담당 기자 헤이는 황희찬이 리즈에 딱 맞는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헤이는 "마치 감독은 황희찬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는 황희찬과 두 번이나 함께한 적 있다. 분명 그는 적절한 상황이라면 황희찬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에서 2500만 파운드(약 394억 원)가 들더라도 마치 감독은 그를 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헤이는 "리즈는 최전방에 또 다른 선수가 필요하다. 뱀포드의 부상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황희찬은 마치 감독 밑에서 뛴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일 수 있다"며 "그는 측면에서 10번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그는 엘런드 로드(리즈 홈구장)에서 이상적인 멀티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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