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3년간 몸담았던 보르도를 향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황의조는 정들었던 보르도 유니폼을 벗고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새 둥지를 튼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 1년 임대를 떠난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영입했다. 구단은 노팅엄으로부터 그를 임대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의조는 지난 2019년 보르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이적 첫 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바로 다음 시즌부터 날개를 펼쳤다. 그는 2020-2021시즌 리그 12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11골을 올렸다.
그러나 보르도의 강등을 막을 순 없었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 꼴찌에 머무르며 2부리그로 강등당하고 말았다. 자연스레 여러 구단이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였다. 결국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 노팅엄과 계약을 맺으며 3년 만에 보르도를 떠나게 됐다.
이적이 확정된 황의조는 보르도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보내준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보르도가 빨리 1부리그로 복귀해 제 자리를 찾길 바란다. 3년 전 도착했을 때처럼 진심으로 말하겠다. 보르도 파이팅!"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보르도 역시 황의조에게 감사를 표했다. 보르도는 "황의조가 팀을 떠난다. 우리는 그가 3년 동안 보여준 프로 정신과 노력에 감사를 보낸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며 그의 득점 장면을 모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본 보르도 팬들은 "황의조의 모든 골에 감사를 표한다. 행운을 빈다, 친구", "안녕, 황의조. 앞으로도 행복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당신은 훌륭한 멘탈을 가진 용감한 사람", "보르도에서 한 일과 멋진 멘탈에 감사드린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떠나는 황의조에게 인사를 보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