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1로 격파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맨유는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호날두는 후반 41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의 승리에도 호날두는 웃을 수 없었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을 소집해 맨유의 문제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했다. 이 자리서 텐 하흐는 “리버풀전 선발명단에서 호날두와 해리 매과이어를 빼겠다”고 발언해 호날두에게 공개망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은 “맨유의 긴장된 미팅에서 호날두는 잔인하게 이름이 불렸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저조한 경기력 원인으로 호날두의 이름을 거론했다. 호날두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무거운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더선은 “텐 하흐는 맨유의 선수단 재건을 방해하는 호날두에게 지쳤다. 텐 하흐는 호날두의 태도가 선수단 전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