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55)이 유럽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다짐을 밝혔다.
리버풀(잉글랜드)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 결과 아약스(네덜란드), 나폴리(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A조에 묶였다. 16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은 이번엔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단 각오다.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석패해 2위에 그쳤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조 추첨 후 리버풀FC닷컴과 인터뷰에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A조에 속한 모든 팀이 수준 높은 축구를 한다. 역사도 깊은 팀들이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 리버풀 역시 좋은 점을 많이 가진 팀이다. 이번 도전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조별리그는 지난 시즌보다 짧게 진행되기 때문에 리듬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조에 속한 팀에 대해선 “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너무 열심히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아약스를 상대로 힘든 2경기를 치른 것은 불과 몇 년 전이고, 나폴리와 일전에서는 무승부를 꽤 많이 거뒀다. 우리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들로부터 새로운 교훈을 얻고 배울 수 있다곤 항상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인저스에 대해선 “우리에게 새로운 상대지만 그들을 알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레인저스가 보여준 것은 흥미로웠다. 예선전에서 상대했던 팀을 고려할 때 그들의 조별리그 진출은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레인저스는 앞서 25일 열린 '2022-2023시즌 UCL 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레인저스는 2차전에서 승리하며 합계 3-2로 앞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UCL 본선에 오른 건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클롭 감독은 “모든 경기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쟁적이고 치열할 것이다. 흥분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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