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30, 맨유)가 우상의 등 번호를 사용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생' 카세미루의 등 번호를 공개했다. 카세미루는 18번을 사용하게 된다.
앞서 23일 카세미루는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내 포지션에 있어 나의 우상은 항상 지네딘 지단이었다. 맨유 선수 중에서는 늘 폴 스콜스였다"라며 우상으로 스콜스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콜스는 체구가 작은 선수였다. 하지만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했다. 파이터였으며 경기장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특히 그가 뿌리는 50~70m 거리의 패스는 정말 놀라울 정도"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8번은 스콜스가 15년 동안 사용했던 번호다.
구단은 "스콜스 때문에 18번을 선택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확실히 그는 스콜스의 팬으로 보인다. 또한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시절 잠시 18번을 사용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스콜스 이후에는 애슐리 영이 18번을 사용했고 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달았다. 하지만 후안 마타가 구단을 떠나며 브루노는 8번으로 번호를 고쳐 달았고 이제 카세미루의 번호가 됐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