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레전드’ 히바우두(50)가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단 말을 했다.
히바우두는 26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투어 미디어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코카콜라가 진행하는 이번 트로피 투어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만나는 행사다. 히바우두가 함께한다.
월드컵 트로피는 지난 25일 한국을 거쳐 26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트로피는 본선 진출 32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1개국을 순회하며 축구 팬들에게 공개된다.
일본 땅을 밟은 히바우두는 언론에 “일본이 쉽지 않은 조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실력을 생각하면 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피파랭킹 24위)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6위)-독일(11위)-코스타리카(34위)와 E조에서 경쟁한다.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뒤 일본 열도는 발칵 뒤집혔다. ‘우승 후보’ 독일-스페인과 한 조에 묶여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 조 2위까지 16강행 티켓이 주어진다. 독일과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우승한 전력도 있어 일본 분위기는 더욱 암울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는 “상대팀들이 우리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최악의 조편성 결과와 마주했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어느 팀을 만나는지와 관계없이 월드컵 8강 목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과 스페인 대결을 염두에 두고 조추첨식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유럽 시찰을 떠나며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무대 준비에 돌입했다.
히바우두가 16강을 내다볼 때 일본축구협회 다지마 코조 회장은 트로피투어 미디어 행사에서 더 높은 목표를 잡았다. 그는 “우리의 우선적 목표는 8강”이라면서 “선수, 감독 모두 8강이 목표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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