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 맨유 전설의 고백..."나 토트넘 팬이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26 16: 32

로이 킨(51)이 뜻밖의 사실을 고백했다.
영국 '더 선'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설가'로 유명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로이 킨은 지난 1월 영국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어린 시절 토트넘 홋스퍼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킨은 지난 1993년 맨유로 이적해 2005년까지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던 그는 이후 셀틱으로 이적해 2006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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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은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자라면 보통 맨유나 리버풀, 셀틱을 응원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토트넘을 응원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그랬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킨은 2002년 출간한 그의 자서전에서도 토트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 선은 "킨의 고백에 팬들이 깜짝 놀랐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그가 왜 성격이 저렇게 됐는지 이유를 설명한다.", "토트넘 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를 알려주는 고백", "그가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이 마음에 들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킨이 토트넘을 응원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소아암 후원 단체와 진행한 행사에서 그는 "내가 맨유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맨유 팬이라는 사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팀 동료 중 한 선수의 아버지가 나를 훈련장에 데려다주곤 했는데 그분은 토트넘의 팬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토트넘을 응원한 이유였다. 또 나는 토트넘 선수들을 좋아했다. 글렌 호들, 클라이브 알렌 같은 선수들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난 토트넘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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