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조각상, '못생겨서' 도난당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26 11: 53

엘링 홀란드(22, 맨시티)의 조각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10피트(약 3m)짜리 엘링 홀란드의 목상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도난당했다"라고 보도했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홀란드는 노르웨이 국적의 선수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서 태어난 그지만, 아버지의 국적인 노르웨이를 택했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9년부터 노르웨이 대표팀에 차출된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출전, 20골을 몰아치고 있다.
홀란드를 자랑스럽게 여긴 지역 상점 주인 토렌 시베르스텐 씨는 홀란드의 목상을 만드는 데 무려 1만 파운드(한화 약 1,577만 원)를 지불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각상은 100년 된 통나무로 만들어졌으며 무려 1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시베르스텐은 이 목상을 경매에 붙여 탄자니아의 한 병원에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문제가 생겼다. 목상이 사라진 것이다. 더 선은 "조각상의 외모에 불만을 가진 누군가가 크레인을 이용해 이 목상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베르스텐은 "우리 모두 홀란드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일부 사람들은 이 조각상이 너무 못생겼다고 불평했지만, 현실을 봐야 한다. 홀란드는 잘생긴 남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누군가 조각상을 훔쳐갔다는 사실은 여전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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