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드(22, 맨시티)의 조각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10피트(약 3m)짜리 엘링 홀란드의 목상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도난당했다"라고 보도했다.
2022-2023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홀란드는 노르웨이 국적의 선수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서 태어난 그지만, 아버지의 국적인 노르웨이를 택했다.
지난 2019년부터 노르웨이 대표팀에 차출된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출전, 20골을 몰아치고 있다.
홀란드를 자랑스럽게 여긴 지역 상점 주인 토렌 시베르스텐 씨는 홀란드의 목상을 만드는 데 무려 1만 파운드(한화 약 1,577만 원)를 지불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조각상은 100년 된 통나무로 만들어졌으며 무려 1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시베르스텐은 이 목상을 경매에 붙여 탄자니아의 한 병원에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문제가 생겼다. 목상이 사라진 것이다. 더 선은 "조각상의 외모에 불만을 가진 누군가가 크레인을 이용해 이 목상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베르스텐은 "우리 모두 홀란드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일부 사람들은 이 조각상이 너무 못생겼다고 불평했지만, 현실을 봐야 한다. 홀란드는 잘생긴 남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누군가 조각상을 훔쳐갔다는 사실은 여전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